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오랜만에 진한 조개육수에 끓인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오씨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에 내려온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대전에서 가본 칼국수집 중에 가장 맛있는 곳이 오씨칼국수예요. 평범하게 바지락이 들어있는 칼국수가 아니고 물총조개(동죽)가 들어있어요. 왠만한 바닷가에서 먹는 것보다 조개가 탱글하고 맛있어요. 대전에서 성심당만큼이나 꼭 들러서 먹어야 할 곳이랄까요.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가게 옆에 주차장도 있어서 운전해서 가기 나쁘지 않아요. 점심시간을 피해서 2시 반쯤 갔는데도 5팀 정도 대기하고 있었어요. 

 

 도착하자마자 가게에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아야합니다. 항상 가게 앞에서 기다렸더니 2층 대기실은 올라가본 적이 없네요. 메뉴가 정말 단순하죠? 저는 메뉴가 간단할 수록 맛집이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원래 오씨칼국수는 분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봤더니 도룡점이 생겼다고 써있더라구요. 심지어 올해도 아니고 2020년 6월 8일 오픈이었어요. 가까운 지점을 두고 이렇게 멀리 나오다니 다음엔 도룡점에 가봐야겠어요. 

 

 20분 정도 기다려서 가게 안으로 들어왔어요. 테이블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김치는 테이블에 기본으로 놓여있어서 그릇에 조금씩 덜어먹으면 됩니다.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접시에 서빙해줬으면 싶어서 좀 아쉬웠어요. 

 

 김치가 어마어마하게 매워서 조금씩 덜어먹는게 좋아요. 저는 손칼국수 1인분과 물총을 주문했어요. 조갯살을 찍어먹을 초장과 간장, 와사비도 줍니다. 

 

 물총이 먼저 서빙되었어요. 거의 홍합탕처럼 물총조개가 냄비 가득 들어있어요. 조갯살만 발라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요. 청양고추와 파가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굉장히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예요. 청하 한잔 곁들이면 주량보다 많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죠. 오씨칼국수에 처음 방문하신다면 이 물총을 꼭 주문해야합니다! 

 

 쑥갓이 올라간 손칼국수입니다. 손칼국수에도 물총조개가 들어있어요. 다소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정도로 기본에 충실하고 진한 조개육수에 맛있게 끓여진 손칼국수가 잘 없어요. 심지어 바닷가에서 사먹는 해물칼국수도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으니까요. 

 

 오씨칼국수의 트레이드마크 물총조개입니다. 조갯살이 엄청 탱글탱글하고 맛있어서 쉴새없이 먹게 돼요. 

 

 엄청 매운 김치는 이렇게 칼국수랑 같이 먹으면 됩니다. 사실 저는 국에 김치 넣고 흔드는걸 정말 싫어해요. 하지만 오씨칼국수 김치는 이렇게 먹어야 맛있어요. 

 

 칼국수는 1인분인데 정말 양이 많고 물총은 말할 것도 없이 양이 많네요. 다음엔 비오는 날 도룡점에서 물총과 해물파전을 사다가 먹어봐야겠어요. 

 

<영업 시간>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연락처>

042-627-9972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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