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부모님의 백신 접종 일정이 나와서 일주일 동안 본가에 올라갔다 내려왔어요. 몸보신을 시켜드릴겸 해서 백숙이 맛있기로 유명한 운중본가 장수촌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닭백숙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차피 여름에 복날마다 먹을테니까 조금 독특하게 오리백숙을 주문했어요. 

 

 위치는 운중동에 있긴한데 살짝 샛길로 빠져서 찾아가야하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하는게 좋아요. 주차장은 가게 뒤편으로 굉장히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요. 

 

 가게 내부가 정말 넓고 테이블이 많아요.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지 않은 것 같았지만 여름이 되면 북적북적 할 것 같네요.

 

 여느 맛집처럼 메뉴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몇 인분인지 안써있어서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백숙종류는 보통 3~4인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네 명이니까 먹어보고 부족할 것 같으면 녹두전을 추가로 시키기로 했습니다. 

 

 미리 예약하면 요리가 바로 준비되어 나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한 바람에 오리백숙이 나올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약간 항아리 뚜껑같은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익숙한 오리맛인데 굉장히 깊은 맛이 나고 구수합니다. 구수한 맛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육수도 엄청나게 진하죠? 고기가 푹익어서 부드럽게 찢어집니다. 땀이 쭉 나는게 몸보신하는 느낌이 나요. 

 

 같이 나온 물김치를 한 번씩 개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백숙을 먹다보면 시원한게 생각나기 마련이잖아요.

 

 계속 먹다보면 오리고기가 물릴 수 있는데 겉절이랑 같이 먹으면 또 맛있어요. 

 

 백숙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 진한 오리 육수에 끓인 누룽지를 떠서 먹었어요. 누룽지의 구수함에 깊은 맛이 더해져서 맛있어요. 저는 백숙을 먹고나서 먹었는데 고기랑 같이 먹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 백숙이 나왔을 때 양이 좀 적지 않나 싶어서 녹두전을 바로 시켰었어요. 하지만 오리백숙 하나도 네명이 먹기엔 많은 양이더라구요. 백숙을 다 먹어갈 때쯤에 녹두전이 나왔는데 결국 다 못먹었어요. 하지만 두툼하고 바삭해서 맛있었습니다. 

 

 복날에 다시 한 번 방문해서 닭백숙을 먹어보고 싶네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