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요즘 장마라서 매일 비오고 흐린 날씨지만, 가끔씩 드러나는 햇살이 여전히 강렬하네요. 산책 나갈 때 쓰려고 종이실인 리네아 레터실로 보넷햇을 만들어봤어요. 유튜버 조이코바늘님의 보넷햇 영상을 보고 만들었어요. 종이실을 처음 써봐서 뜨는 동안 느낌도 어색하고 모양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멀쩡한 모자가 완성되서 놀랐습니다. 모자 속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와서 시원하고 챙이 커서 햇빛도 잘 막아줘요. 


 리네아 레터실을 4볼 사용했습니다. 실 색상이 다양한 편인데 그냥 무난한 색상의 모자를 갖고 싶어서 스킨베이지색으로 구입했어요. 

 

 6호 모사용 코바늘을 사용해서 매직링에 짧은뜨기 7코를 만들어 시작합니다. 

 

 코늘리기를 해가며 지름이 16cm인 원이 될 때까지 계속 떠줍니다. 저는 15단(105코)까지 떴더니 16cm가 됐어요. 영상과 동일하게 머리둘레 55cm사이즈를 기준으로 떴습니다.

 

 17단부터는 한동안 코를 늘리지 않고 계속 뜨기만 하면 되서 간단합니다. 시작점에서부터 길이가 16cm가 될 때까지 떠줍니다. 모자를 처음 떠봐서 사이즈를 가늠하는게 어려웠어요. 이 상태에서는 머리에 써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16cm에 도달하면 이제부터는 모자 챙을 떠줍니다. 뒷트임으로 8코를 비워두고 104코로 챙을 시작했어요. 원하는 챙의 길이가 될 때까지 코를 늘려가며 떴어요. 

 

 챙은 뒷트임이 있다보니 전처럼 원통으로 둘러서 뜨지 못하고 앞 뒤로 뒤집어 가면서 떠야해요.

 

 챙의 길이가 13cm가 됐을 때 마무리했습니다. 

 

 뒷트임의 올록볼록한 부분은 짧은 뜨기로 한 번 둘러서 정리해줬어요. 

 

 모자끈도 만들어줍니다. 끈을 따로 떠서 모자에 다는게 아니라 모자에서 바로 이어서 끈을 뜰 수 있도록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유튜브영상을 많이 봤지만 조이님처럼 설명을 잘하시는 분도 드문 것 같아요. 

 

 모자 전체의 테두리에 빼뜨기를 해서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모자의 형태는 상당히 볼품없어요. 종이실로 만드는 뜨개소품은 스팀까지 해야지 진짜 완성이라고 하더라구요. 

 

 모자 안에 신문을 뭉쳐 넣고 모양을 잡아줍니다. 

 

 다리미로 스팀을 쬐어준 후 손으로 토닥토닥 두들겨서 동그란 모양을 잡아줬어요. 다리미로 다림질을 하는게 아니라 스팀만 쬐야한다더라구요. 

 

 스팀으로 모양을 만져준 후의 모습입니다. 이제 정말 모자를 완성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챙이 커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애착이 가는 모자가 되었습니다. 밖에 나갈 때마다 쓰고 있어요. 처음 시작해서 다 뜰 때까지 보름 정도 걸렸네요. 종이실은 두께감이 없어서 그런지 손이 좀더 아팠지만 뜨개질은 정말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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