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볍게 드라이브라도 할 겸, 김천 사명대사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커다란 물레방아와 탑이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작년에 개관해서 시설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야경이 멋지고 숙박도 가능한 곳이라 한옥에서 여유롭게 놀고가기 좋을 것 같아요. 

 

 탑 안에서 바라본 한적한 풍경입니다.  한복체험도 행사중이라서 저렴하게 해볼 수 있던데 남편이 시큰둥해서 그냥 왔어요. 

 

 밥이라도 먹으러 갑니다. 사명대사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기와집쌈밥전문점이 있어서 가봤어요. 쌈밥 좋아하는데 의외로 잘 하는 집을 찾기는 어렵더라구요. 

 

 직지사 우체국 뒷편에 있고 건물 앞과 인근데 주차할만한 공간이 꽤 많습니다. 

 

 식당 내부가 제법 널찍하고 깔끔한 편이었어요. 

 

 무슨 고기를 먹을지 고민합니다. 차돌도 있고 대패오리도 있고 우삼겹도 있어서 한참 고민했어요. 결국은 우삼겹 쌈밥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쌈채소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는 않지만 한끼 먹기 좋을 정도의 양이 제공됩니다. 고기를 추가주문하면 쌈도 좀더 주시더라구요. 

 

 고기쌈장과 된장찌개가 나옵니다. 고기쌈장이 정말 맛있었어요. 다진돼지고기를 넣고 만들었다는데 일반적인 쌈장과 달리 짠맛은 적고 고소함과 달큰한 맛이 강합니다.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었어요. 된장찌개는 사실 그냥 그랬구요. 

 

 고기쌈장과 된장찌개를 덜어먹을 수 있도록 그릇을 따로 주셔서 좋았습니다.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나물반찬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연근은 왜 소스가 하얗지 싶었는데 사라다 같은 느낌의 소스였어요. 아삭아삭하니 맛있더라구요. 다시마와 삶은 양배추에 딸려나온 소스는 속젓입니다. 생각보다 쌈이랑 잘 어울렸어요. 

 

 주문한 우삼겹이 나왔습니다. 보통 쌈밥집에서는 다 익힌 고기가 나오는데 직접 구워먹습니다. 얇은 고기라서 그런지 양이 많아보이지는 않네요. 

 

 한 뭉치 통째로 불판에 올려서 익힙니다. 

 

 약불이라고 했는데 금방 익어서 좋네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강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양파절임 대신 채소 무침이 나오는데 들기름 향이 진하게 나서 고소합니다. 

 

 정말 맛있는 고기쌈장. 옆에 살짝 보이는건 매콤한 소스인데 달지 않고 감칠맛 나는 매운 맛이라서 취향에 딱 맞았어요. 

 

 고기랑 야채를 올려서 쌈을 싸먹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식욕이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살짝 아쉬운 감이 있어서 결국은 고기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엄청 잘 먹어서 이날 저녁을 못먹었어요. 하지만 맛있었으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사명대사공원 놀러가신다면 기와집 쌈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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