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주말에 바람을 쐬고 싶어서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바닷바람을 쐬면서 해변을 걸으니까 확실히 기분전환이 되더라구요. 이제 9월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물이 차가워졌어도 물에 뛰어드는 어린이들이 꽤 많았어요. 

 걷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밥 먹을 곳을 찾아봤습니다. 이미 세시가 다 된 상황이라서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가 바지락칼국수 집인 민속촌 칼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오면 왠지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맛집이라면 단일 메뉴잖아요. 바지락 칼국수 2인분과 고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김치만두랑 고기만두를 반반으로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점심 시간에 사람이 밀리면 대기 시간이 있을 수도 있겠어요. 

 

 바깥 쪽으로도 좌석이 몇 개 있는데 아직은 좀 더울 것 같아요. 

 

 반찬은 단촐하게 단무지와 김치가 있습니다. 추가로 먹으려면 셀프바에서 가져오면 돼요. 

 

 커다란 냄비에 칼국수가 담겨서 나와요. 테이블 위에 있는 버너에서 몇 분 정도 더 끓입니다. 언제까지 끓이는지는 고민할 필요 없어요. 사장님이 오셔서 봐주시고 이제 먹어도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노란색이 있길래 계란 지단인 줄 알았는데 노란색 칼국수 면이었어요. 

 

 칼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만두를 먹었어요.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만두는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칼국수 집에서 먹는 찐만두만이 가진 매력이 있잖아요. 배고파서 칼국수가 다 익기 전에 다 먹었어요. 

 

 이제 칼국수가 다 익었어요. 바지락칼국수인데 바지락이 안보여서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바닥에 많이 있습니다. 

 

 바지락으로 우려낸 국물 치고는 색이 노란 편이에요. 왜그런가 했더니 황태 조각이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칼국수 국물이 해장국처럼 개운하고 시원한 편인데 황태로 국물을 내서 그런 것 같아요. 

 바지락 살이 제법 통통하고 맛있습니다. 사실 바닷가에 가면 바지락칼국수를 먹으로 꼭 가는 편인데요. 바닷가라고 해서 맛있는 생바지락 칼국수가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민속촌 칼국수는 그 동안 먹었던 바닷가 바지락칼국수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면도 탱글하니 쫄깃합니다. 

 

 뜨겁지만 시원한 국물의 칼국수를 먹은 뒤에 차가운 바닷바람을 쐬니 정말 좋더라구요. 이번 여름에도 휴가를 가지 못했지만 잠시나마 해변에 나와볼 수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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