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모처럼 버터를 새로 사온 김에 파운드 케이크를 구웠어요. 버터 맛을 살리고 싶어서 다른 부재료 없이 냉동실에 있던 바닐라빈만 넣어 간단하게 바닐라 파운드케이크를 만들어봤습니다. 달콤한 향이 나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어요.


재료

박력분 150g, 무염버터 150g, 달걀 3개, 설탕 100g, 바닐라빈 1개, 베이킹파우더 3g


만드는 과정

1. 오랜만에 베이킹한다고 재료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트레이더스에서 몇 개없는 무염버터 중에 고르느라 프리차드 무염버터를 처음 구입해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총 800g인데 200g씩 포장되어 있어서 베이킹할 때 사용하기 편해요. 

 

2.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합니다. 노른자는 상온에 두고 1시간 정도 식혀주고, 흰자는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주세요. 최근에 어느 책을 보니까 빵을 만들 때 달걀 흰자는 수분 외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푹신한 질감이라도 살릴 수 있게 머랭을 쳐서 넣어줄거예요. 버터도 잘라서 상온에 꺼내둡니다. 

 

3. 바닐라빈은 양쪽 꼭지를 잘라내고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냅니다. 너무 세게 긁었더니 속껍질이 좀 일어나버렸네요. 바닐라빈은 설탕 50g에 섞어둡니다. 


4. 버터가 상온에서 부드러워지면 작업을 시작합니다. 실리콘주걱으로 덩어리를 한번 풀어준 후에 크림처럼 부드러워질 때까지 거품기로 저어줍니다. 

 

5. 버터가 풀어지면 3에서 준비한 바닐라빈 설탕을 넣고 버터와 섞습니다. 

 

6. 바닐라빈 설탕과 버터가 잘 섞이고 나면 달걀 노른자를 한개씩 넣어가면 휘핑합니다. 노른자 한개가 완전히 버터에 흡수된 다음에 다음 노른자를 넣어주세요. 

 

 노른자 3알이 들어가서 색이 노랗게 됐어요. 

 

7. 버터를 풀어주는 동안 스탠드 믹서에 달걀 흰자 머랭을 쳐놨어요. 달걀 3개 분량의 흰자에 설탕 50g을 넣고 뿔이 설 정도로 단단한 머랭을 쳐줍니다. 

 

8. 6의 버터와 설탕, 노른자 혼합물에 머랭을 1/3 정도 넣고 실리콘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습니다. 

 

9. 잘 섞이고 나면 박력분 150g과 베이킹 파우더 3g을 체에 쳐서 넣습니다. 다시 실리콘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10. 반죽이 어느정도 뭉치고 나면 남은 머랭을 모두 넣고 섞습니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면 멈춰주세요. 너무 오래 섞으면 글루텐이 생겨서 반죽이 질겨져요. 

 

11. 파운드케이크 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넣습니다. 가운데 부분이 오목해지도록 반죽을 정리해주세요. 이제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동안 구워냅니다. 

 

 10분 정도 구웠을 때 잠시 꺼내서 길게 칼집을 내줍니다. 이렇게 칼집을 내주면 부풀어오를 때 예쁘게 터져요. 

 

12. 짜잔.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거예요. 젓가락 자국이 매우 선명하게 남아버렸네요. 오늘 따라 정말 예쁘게 부풀어 오른 것 같아요. 

 

13. 식힘망에 올려서 식혀줍니다. 바닐라향이 온 집안을 채우네요. 


 겉부분은 파삭하고 달콤한 맛이 나서 매력적인데 속부분은 부드럽고 향긋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사진에도 바닐라빈의 씨가 콕콕 박힌게 보이네요. 아메리카노하고 같이 먹으면 포슬하니 정말 맛있어요. 우유 안넣었는데 왠지 우유맛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버터 맛이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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