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뜨개질을 하다보면 단수링 또는 코수링이라고 불리는 뜨개 마커가 필요합니다. 원통뜨기를 할 때 첫 코를 표시해두거나 코 사이의 간격을 표시하는데 사용해요. 몇 단을 떴는지 표시하기에도 용이하고요. 

 

 보통은 이렇게 기본 형태의 단수링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쓰다보니 또 예쁜 마커를 갖고 싶어졌어요. 완제품을 판매하는 마켓을 몇 군데 살펴봤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만 고르려면 여기저기서 자잘자잘 구입해야겠더라구요.

 

 결국은 악세사리 재료를 판매하는 온라인마켓에서 취향껏 팬던트를 골라서 주문해봤습니다. 비즈올마켓이라는 곳에서 샀어요. 

 

 이런 작업은 처음해봐서 O링을 벌리고 조이는데 쓰려고 평집게도 구입해봤습니다. 바늘 또는 실에 거는 용도로 내경 8mm O링과 집게모양 15mm 랍스터, 12mm 원터치링을 골랐구요. 팬던트와 링 사이를 연결하는 3mm O링도 구입했어요. 나머지는 취향껏 고른 팬던트입니다. 

 

 이틀동안 열심히 고른 팬던트입니다. 욕심껏 담다보면 정말 끝이 없어서 아니다싶은 걸 장바구니에서 제외하는데 집중했어요. 막상 만들고 난 후에는 이 중에서도 일부만 쓰게 되더라구요. 

 

 단수표시에 사용하려고 알파벳에 랍스터를 달았어요. 

 

 이렇게 소매를 줄여나갈 때 걸어두면 어디에서 줄였는지 몇 단 전이었는지 구분하기 쉽죠.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싱싱교도소에 갈 때 입은 옷이랑 느낌이 비슷해서 샀어요. 크기가 정말 크죠...? 화려한 느낌의 모티브도 세트 느낌으로 만들어봤습니다. 

 

 크기가 큰 만큼 무게도 꽤 나갑니다. 옷을 뜰 때는 가뜩이나 떠지는 편물도 무거운데 무거운 마커까지 걸기 부담스러워서 자주 안쓰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쁘니까 가끔 사용해봅니다.

 

 토끼랑 당근은 원터치링에 걸어줬어요. 귀엽기도 하고 쓰임이 좋아서 자주 손이가는 마커입니다. 

 

 비즈 세트로 만든 탄생석과 포도인데 생각보다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이건 그렇게까지 제 취향은 아니었나봐요. 

 

 하리보 친구들은 재질이 가벼운 플라스틱이고 내부에 펄 종이가 좀 들어있었어요. 실물을 받아보고 가장 실망한 팬던트입니다. 조악한 느낌이라서 안쓰게 되네요. 

 

 가장 자주쓰는 마커인 유니콘과 별똥별 세트입니다. 링도 에폭라인으로 특별히 따로 구입한거예요. 고를 때는 괜찮은거 맞나 엄청 고민했지만 만들고보니 제일 마음에 들어요. 

 

 바늘에 걸어뒀을 때도 이렇게 예쁘죠. 쇼핑할 때는 안예뻐보이는게 없었는데 직접 받아봤을 때 취향에 맞는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자주 쓰는 마커를 기준으로 보니 저는 귀여운 파스텔 색 모티브를 좋아하는 것이었어요. 다음에 또 만들게 되면 좀더 신중하게 고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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