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발효종을 키운지 꽤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여전히 어딘가 연약한 발효종이지만 냉장고를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조용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그 동안은 제가 포카치아랑 치아바타만 열심히 만들어서 다른 발효종 빵을 전혀 만들지 않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발효종 모닝빵을 만들어봤어요!
재료
강력분 250g, 발효종 125g, 설탕 5g, 소금 5g, 물 130mL, 달걀 1개
만드는 과정
1. 스탠드 반죽기의 믹싱볼에 강력분과 설탕, 소금, 물, 발효종을 넣어줍니다. 믹싱볼을 반죽기에 거치해서 저속으로 돌려줍니다. 반죽이 어느정도 뭉쳐지면 중속으로 올려서 10분 정도 돌립니다.
2. 약간 덜 매끈한 상태에서 마무리했습니다. 5시간 정도 발효시킬건데 그대로 두면 글루텐이 형성되면서 매끈해지더라구요.
3. 두 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타이밍을 좀 놓쳐서 6시간 정도 1차 발효를 했어요. 약간 과발효에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제 어쩔 수 없죠...!
4. 덧가루를 뿌린 매트 위에 반죽을 올려줍니다. 40g 씩 무게를 재서 분할해 줄 거에요.
5. 40g으로 분할한 반죽을 둥글게 말아서 랩으로 덮어놓은 뒤 30분 동안 휴지합니다.
6. 반죽을 다시 한번 둥글려서 팬 위에 올려줍니다. 랩을 덮은 후 90분 동안 2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모닝빵도 발효종으로 만드니까 정말 많은 시간이 들어가네요!
7. 2차 발효가 끝난 후 달걀 1개를 풀어서 반죽 위에 고르게 발라줍니다. 2차 발효 동안 랩을 꼼꼼하게 덮어놓지 않았더니 반죽 표면이 좀 말라버렸어요. 발효 시간이 길기 때문에 더 잘 덮어놔야 할 것 같아요.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동안 구워줍니다.
8. 상당히 다부진 모양의 모닝빵이 완성되었습니다!
모닝빵이라고 하면 부드럽고 달달한 맛인데요. 사실 발효종으로 만든 이 모닝빵은 쫄깃하고 시큼한 맛이 나요. 기대한 것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쨈을 발라먹으면 시큼함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에요. 간식으로 간단히 먹거나 파스타에 곁들여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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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고상진 님의 [천연 효모가 살아있는 건강빵 천연발효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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