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주말에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가 밭일을 좀 도왔어요. 밭에 심어져 있는 마늘과 대파, 양파를 구분하지 못해서 조금 구박을 받았습니다. 한 자리에 두 개씩 싹이 터서 자란 마늘은 뽑아냈는데요, 뿌리에 마늘이 생기지 않았지만 '풋마늘'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한사코 거절했지만 한 다발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숙모가 김가루랑 같이 무치면 정말 맛있다고 알려주셨거든요.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요리를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뭐 그렇지만 결국은 이것도 나물요리의 한 종류니까요.
재료
풋마늘 8줄기, 조미김 6장, 참기름 2T, 소금, 깨
만드는 과정
1. 풋마늘을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감사하게도 깔끔하게 다듬어서 주셔서 흙만 좀 씻어내면 됐어요. 길이가 길어서 반 잘라 데칠거예요. 먹기 좋은 크기로 가늘게 썰어서 만들고 싶다면 데치기 전에 자르는게 좋습니다. 데치고 나면 물렁해서 잘 안잘리더라구요.
2. 끓는 물에 넣고 1분~1분 30초 가량 데칩니다.
3. 데친 풋마늘을 체에 밭쳐두고 찬물로 씻어줍니다.
4.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참기름 2T와 소금, 자른 김, 깨를 넣습니다. 버무려서 간을 본 다음 소금과 참기름을 가감해주세요.
아주 간단하게 풋마늘 무침이 완성됐습니다. 사실 숙모가 엄청나게 극찬한 것 같은 맛을 재현한 것 같진 않습니다. 그치만 제법 아삭하니 맛있어요. 시금치같은 나물을 무쳐 놓으면 엄청 흐물흐물하잖아요. 풋마늘은 비교적 힘이 살아있는 편이랄까요. 김이 들어간 것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마트에서 풋마늘을 발견하게 된다면 한 번쯤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밥/레시피] 상큼한 레몬페스토 만들기 (2) | 2025.04.14 |
---|---|
[집밥/레시피] 풋마늘을 넣은 새우오일파스타 만들기 (1) | 2025.04.11 |
[집밥/레시피] 칼칼한 참치애호박찌개 만들기 (1) | 2025.04.09 |
[집밥/레시피] 남은 연어장 간장소스로 병어간장조림 만들기 (3) | 2025.04.07 |
[집밥/레시피] 상큼한 최화정 레몬파스타 만들기 (3) | 2025.04.04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