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번에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사워도우 스타터를 키우는 포스팅을 했었죠.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2021.05.26 - [초보 홈베이킹] - [홈베이킹] 아이허브 사워도우 스타터로 간단하게 발효종 키우기

 

[홈베이킹] 아이허브 사워도우 스타터로 간단하게 발효종 키우기(1)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작년에 약 20일에 걸쳐 천연 발효종을 열심히 키워내는 과정을 포스팅했었는데요. 2020.05.14 - [초보 홈베이킹] - [초보 홈베이킹] 도전! 천연 발효종 키우기(1) [초보 홈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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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열심히 밥을 먹여 키운 사워도우 스타터가 간신히 2배 이상 부풀기 시작했답니다. 중력분을 계속 줬는데 강력분을 줬을 때 더 많이 부푸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밥의 양이 많아져도 많이 부풀더라구요. 부푸는데 걸리는 시간은 12시간이라서 전날 밤에 밥을 주고 자면 돼요. 

 

 부모님 댁에 가는 김에 제가 처음으로 베이킹을 시작했던 이지쿡 광파오븐으로 사워도우 빵을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나름대로 250℃까지 올라가니까 사워도우를 굽기에 적당할 것 같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삼성직화오븐은 200℃까지 밖에 안올라가서 온도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거든요. 


재료

물 350g+25g, 발효종 100g, 강력분 450g, 통밀가루 50g, 천일염 10g

*유튜버 홍두깨여사님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만드는 과정

1. 전날 밤에 밥을 주고 부풀려둔 발효종입니다. 반죽에는 100g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관용 발효종까지 고려해서 넉넉하게 강력분 60g과 물 60g을 줬어요. 

 

 표면에 올록복록한 기포가 올라오고 있죠? 한창 부풀고 있는 상태예요. 

 

2. 반죽에 넣을 물 350g에 발효종 100g을 넣었습니다. 발효종이 이렇게 물에 동동 뜰 때 사용해야해요. 

 

 저어서 발효종을 잘 풀어줍니다. 

 

4. 강력분과 통밀가루에 3의 발효종 푼 물을 붓고 실리콘주걱으로 섞습니다. 반죽과 휴지를 계속 반복해야하기 때문에 평소 애용하는 큰 밀폐용기에 넣어서 작업했어요. 

 

5. 가루재료가 안보일 정도로 잘 섞였으면 뚜껑을 덮고 25분 동안 휴지합니다. 

 

6. 휴지가 끝나면, 물 25g에 천일염 10g을 녹여서 반죽에 붓습니다. 손으로 반죽을 접고 주물러가며 반죽에 완전히 흡수시켜줍니다. 

 

7. 뚜껑을 덮어두고 30분 동안 휴지합니다. 반죽을 잘 정리해서 발효를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대충 뭉쳐놨었네요. 

 

8. 30분에 한 번씩 네 면에서 반죽을 접어줍니다. 4차 부터는 반죽이 상당히 탱글해져서 가운데 부분을 들어올려 접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9. 마지막 6회차 접기 이후 10분 휴지하고, 덧가루 뿌린 매트 위에 반죽을 올립니다. 반죽을 접은 후에 스크래퍼를 이용해 둥글게 굴려주세요. 이제 다시 30분 동안 중간발효 합니다. 아까 사용했던 밀폐용기를 뒤집어서 덮어놓았어요. 

 

10. 반죽을 펼쳐서 상하좌우로 1/3씩 접어 말아줍니다. 

 

10. 다시 잘 둥글려주고요. 

 

 바네통이 없어서 적당한 크기의 밀폐용기에 덧가루를 발라 사용해봤어요. 결과적으로는 반죽이 달라붙는 바람에 고생했어요. 

 

 반죽의 접합 부분이 위로 가도록 통에 넣고 뚜껑을 닫아줍니다. 이제 3시간 동안 발효합니다. 

 

 11. 3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빵을 구울 준비를 합니다. 오븐을 250℃로 20분간 예열합니다. 내부가 촉촉하도록 바닥에 물을 좀 부어줬어요. 

 

 12. 3시간 동안 부풀어오른 반죽의 모습입니다. 

 

 잘 떨어졌으면 좋았을텐데 달라붙어서 반죽이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칼집도 내려고 했는데 무딘 과도로 했더니...

 

 그래도 일단 구워봅니다. 250℃에서 35분 동안 구울거예요. 

 

13. 잘 안부푸는 것 같더니 그래도 부풀어 오르긴 하더라구요. 

 

14. 열선이 가까워서 가장 윗부분은 좀 탔어요. 다사다난한 광파오븐 빵굽기같으니. 

 

 게다가 팬에 반죽이 다 달라붙었지 뭐예요. 항상 종이호일을 깔고 구웠는데 왜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어요. 베이킹하는 환경이 바뀌니까 재료도 덜 가져오고 정신이 없네요. 

 

15. 빵이 식은 후 잘라봤습니다. 엄청 못생긴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촉촉하고 기공이 많았어요. 맛도 살짝 새콤하면서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요. 


 빵 굽는 온도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지만 제법 만족스럽게 구워졌어요. 특히 엄마가 마음에 들어하셔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빵을 좋아하시는데 건강 때문에 잘 못드시거든요. 발효종, 밀가루, 물, 소금만 넣어 만든 빵은 그래도 덜 걱정하면서 드실 수 있잖아요. 더 맛있는 사워도우 빵을 구울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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